군대후임 조수원씨의 부친상 소식을 접하고


참 오래전에 잊고 있었던 이름이 생각났습니다.

제가 TV를 보지 않는 이유도 한 몫하긴 합니다만 조수원이라는 이름이 다음 검색어에 뜨고 사진을 본 순간 제가 알고 있던 사람이 맞더군요.

1군단 직할 511방공대대에서 중대는 다르지만 부대 재 편성 관계로 잠시(약 1년 가까이) 함께 있게 되었던 중대에 조수원씨가 있었습니다. 그러다보니 두 중대는 거의 하나의 중대로 취급되었고 원래 타중대에 있었던 조수원씨는 자연스레 '후임화' 된 것이지요.

큰 덩치와 시원스레 웃는 웃음 그리고 늦은 나이에 군대를 와서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저런 소리 듣는 것이 자존심상했을지로 모르는데도 부대내에 불화 한 번 일으킨 적이 없을 정도로 인간미 철철 넘치던 사람이었습니다. 거기다 간부들이 시키는 일은 정말 몸 으스러질 때까지 열심히 하다보니... 결국 의가사 제대로 군복무를 마치기는 했습니다만 ^^;;

행보관이 시킨 용접작업을 주야없이 하다보니 늘 충혈되어있던 눈과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다보니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안쓰럽던 모습이 생각납니다. 그때문에 조수원씨의 의가사 제대가 결정났을땐 다들 축하해주는 분위기 였습니다. ^^;

이게 참 제목과 관계없는 군대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... ^^;;;

그렇게 착하고 자신의 일에 충실할 줄 알던 조수원씨

부친상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.
슬픔 잘 극복하시고 부디 더 좋은 모습으로 화면상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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